천연발효식초/발효식초 만들기

블루베리식초 만들기 - 술 담기

하제식초 2016. 7. 28. 16:00

지인이 식초 담아 나눠먹자고 주신, 블루베리입니다.

정식 수확이 끝나고 늦게 익는 녀석들 20킬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잘 익은 것도 있지만, 무르고 터진 것들도 있어 세척이 어렵습니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전, 저만의 비법 같은건 없습니다.

아쉽게도 아주 기본에 충실하게 담을 뿐입니다...^^;;


20킬로 중에 나눠서 이것저것 담습니다.

우선 와인, 식초, 스위트와인.. 이렇게 담기로 합니다.

대부분 술을 잘 담으면 식초도 잘 나오는듯하지만

식초와 술은 복용방법부터 다릅니다.

술은 1리터든, 10리터든 마시려면 한번에 다 마시지만,

식초는 절대 그렇게 못먹죠.

더구나 원액도 희석해 마셔야합니다.


그러니 식초를 맛나게 담으려면 이를 염두에 두고 술을 담아야 합니다.

그런데, 재료중엔 식초를 위해 담는다고 했을때

알콜발효가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도 그중 하나인데요...


와인으로 마실때는 맛이 강한 편이라 물을 섞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식초일때는 희석해 먹는 것이니 물을 섞지 않는 것이 좋지요.



우선, 와인용은 물을 50% 섞어 잘 으깨줍니다.

대형 분쇄기가 있음 좋겠지만,,,,,,ㅠㅠ

세척을 못하니 분량의 아황산을 넣어주고, 하룻밤 재웁니다.


식초용은 가수를 하지 않고 그냥 으깨서 아황산처리를 합니다.


스윗트와인 역시 가수를 50% 한 수에 아황산처리를 합니다..




12시간 정도 지나 각종 계측을 시작합니다.

우선 pH는 3.6이 나옵니다.

술 담기엔 적당하죠..

가수를 한 것이나 아닌 것이나 동일합니다.

50% 가수했다고 pH가 떨어지진 않으니까요...


당도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가수하지 않은 것이 7브릭스.. 가수한 것이 4.5브릭스.

와인, 식초용은 25브릭스, 스위트와인은 35브릭스로 맞춰 설탕을 넣은후

잘 섞어 녹여줍니다..


효모영양제와 효모를 계산해서 넣어줍니다..


이때, 식초용과 스위트와인에는 효모를 쬐끔 더 넣어줍니다..

식초용엔 수분이 많이 없고,

스위트와인은 당도가 높으니 

25브릭스짜리보단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럼, 효모를 더 넣어주는게 안정적인 발효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비중계를 써봅니다..

굴절당도계랑 비교해봅니다..

똑같습니다.....-.-;;

발효후에 혹은 스위트와인 발효중지때 써먹어야 하니까요..



블루베리는 발효력이 떨어집니다.

이유는 분분하지만 대부분의 평이, 포도보다는 2배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뭣 좀 도움이 될까 싶어

처음 2-3일동안은 저어주기로 합니다..

증식에 도움이 되지요..


그래도 한껀 해치우니.. 맘은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