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복숭아식초 담기 - 와인발효

2015.  8. 16 

양양 복숭아마을에 가서 복숭아 주문하고 파지복숭아를 잔뜩 사왔습니다.

덤으로 주신 것들도 있고~

이번엔 비중계를 구해서 와인발효가 끝나면 알콜도수 계산을 해봅니다.

이 방법은 와인만들때 쓰는데 기본적으로 "즙액"이고, 어디까지나 예상이라는 것이지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초기에 관리를 잘 해주면 어느 정도 정확도는 높아짐으로 와인담을때 이용하면 도움을 됩니다..

백도고 단단한 것이라 잘 씻은 후 씨만 발라낸 후에

믹서기로 드르륵........ 갈아 발효용기에 담았습니다.

머스트 7.5킬로,,, 약 2그램의 아황산염을 뿌려주고 하룻동안 잠을 재웁니다..

지금 당도는 당도계로 쟀을때 9.5브릭스, 비중계는 1.036정도로 나왔습니다..

목표 당도는 24-25브릭스라 

필요한 당도는 15브릭스 내외...

 

(  1.4[설탕양]  /8.9[ 전체머스트 무게 - 머스트 7.5+설탕 1.4]  )  *  100   =   15.7 브릭스

 

15.7 + 9.5 = 25.2브릭스

내일중으로 설탕 1.4킬로와 효모 3그램을 활성화시켜 넣어줍니다..

그리고 발효시작..

====  비중...

비중이란 액체속의 고형물의 무게를 이용해 함유량을 측정하는 것인데요,

과일발효주일때는 머스트 또는 주액이 대부분 당분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사용합니다..

즉, 발효전의 비중과 발효후의 비중의 차를 환산해서 그 차이가 알콜이 되었다고 측정하는 건데요..

비중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매스실린더나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깊이가 깊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비중계는 범위에 따라 여러개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알콜관련 기기 판매하는 곳에서 판매하는거로 구입하심 됩니다.. 

읽는 법은...

위쪽에 1.000 이라고 되어있고,

중간에 10,20,30,40,50이 되어있는데

위의 1.0 [00] 에 위의 숫자를 대입시키면 됩니다..

즉, 맨 위의 빨간색은 10에 표시되어 있으니 1.010.

맨 아래 화살표는 40에 표시되어 있으니 1.040,

중간에 20하고 두칸쯤 지난 표시니까 1.024로 읽으면 됩니다..

이렇게 매스실린더에 건더기가 없는 액(이라고 했는데 고운 앙금이 많이 들어갔지요..)을 따라내고

비중계를 넣고 손으로 핑그르르... 돌려줍니다..

그럼 비중계가 막 흔들리면서 액속에 잠겼다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멈추는데 멈춘 곳의 수치를 재면 됩니다...

갈았지만 너무 걸죽해서.... 그래도 수치를 잘 읽어보면  1.036정도 입니다..

거품이 있으니 거품을 무시하고 거품 있는 위치의 한칸 아래로 잡으면 그정도 되겠죠..

그럼 아래 표에서 1.036이 나타내는 당도를 봅니다..

대략 9브릭스 정도입니다..

굴절당도계와 비교했을때 차이가 크지 않네요...

이제 술이 완성되면 다시 측정해서 나온 비중으로 비교를 해봅니다..

물론 설탕을 추가해서 당도를 높였으니 그 수치로 비교해야겠죠..

========================================

9월 18일에 검사한 알콜도수가 13%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