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맛있는 이야기

편강

하제식초 2012. 10. 9. 03:50

 겨울철 별미(??) 편강을 만들어 봅니다.

 

우선, 생강을 잘 손질해 얇게 썰어놓습니다.

꼭...!!  얇게 썰어야 합니다..

두꺼우면........ 편강이 매워요..ㅎㅎ

 

우선 물을 자작히 붓고 끓으면 5분 정도 중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끄고 물을 다 따라내서 따로 보관합니다. 

 

 

 

물을 걷어내고 생강양의 50%에서 동량까지 취향에 맞게 설탕을 넣습니다.

만들기 쉬운건 동량, 신경써야 하는건 50%정도입니다.

어떻게 넣든 나중에 설탕으로 다시 환원(!)되므로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은 하지 마시고,

초보자라면 동량, 난 할 수 있어~~ 한다면 반만 넣으시고

생강 1키로당 물엿 2큰술 분량을 맞춰 넣어주세요..

 

쎈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설탕을 녹입니다.

생강을 한번 끓였음에도 물이 많이 나옵니다.. 

 

계속 쎈불로 보글보글..

 

생강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계속 보글보글....

 

 

요렇게 수저로 저었을때 바닥이 슬쩍 보이기 시작하면 이때부텀 냄비 옆에서 잘 지켜봐야 합니다.

 

금새 냄비 테두리의 거품이 하얗게 결정으로 바뀝니다.

그럼 불을 약불로 바꾸고, 저어주기 시작합니다.

 

타지 않게 약불로, 가장 약한 불에서 수저로 빨리 저어줍니다..

 

서서히 생강 표면에 설탕이 서걱서걱거리기 시작합니다..

 

수저로 젓기가 힘들어 젓가락을 이용해서 계속 저어줍니다. 

 

 

수분은 거의 날라가고 설탕결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계속 계속 저어줍니다.

 

흐물거리던 생강도 덜거덕 거리고 설탕도 하얗게 결정이 되면 편강 완성..

불을 끄고 잠시 젓가락질을 해주면서 한김 나가도록 식혀줍니다.. 

 

채반에 완성된 편강을 놓고 식히면서 흔들면 설탕결정이 떨어져나갑니다.. 

이때 꼬부라지고 말린 편강을 살살 펴주면 이쁜 모양의 편강이 됩니다.

 

완성된 편강..

병에 넣어 밀봉 보관하면서 하루에 서너개씩 먹으면 겨울철 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남은 잔재들...

후라이팬에 남은 설탕결정...

말리면서 털어낸 설탕들..... 아깝죠~ 

 

맨 처음에 생강 삶으면서 따라낸 생강물을 부어서 한소끔 끓입니다..

진한..... 생강원액이 됩니다..^^;;

그냥 생강차로 드시거나 진하면 물을 타서 드세요~~ 

 

약 500그램의 생강을 편강으로 만드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설탕은 300그램 정도 넣었구요.

동량을 넣으면 훨씬 빨리 결정이 생깁니다..

 

중간에 중불에서 설탕물을 졸일때 자칫하면 설탕이 너무 조려져 타게되면 카라멜화 됩니다..

거뭇거뭇하게...^^;;

냄비 옆에서 꼭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