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맛있는 이야기

생강계피케이크

하제식초 2012. 10. 3. 23:03

 

오래전 동호회의 외국회원이 올렸던 생강케이크 입니다.

내용을 이것저것 바꿔서 머핀으로 구워봅니다.

머핀식감이 아니라 케이크 식감이니 파운드틀이나 구겔호프 틀로 구워도 됩니다.

 

원래 레시피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과 당밀이라는 재료가 들어가지만

국내선 구하기 어려우니 흑설탕 2, 물 1의 비율로 끓여 흑설탕시럽을 넣고,

설탕양은 입맛에 맞게 줄였습니다..

 

 

 

레시피 나갑니다..

머핀 6개 분량입니다.

 

박력분 230그램,

베이킹소다 1 작은술,

소금 1/2작은술,

계피가루 2작은술(취향에 따라 1작은술로 바꿀 수 있습니다)

생생강 70그램(갈아서 준비, 혹은 생생강즙 50미리)

황설탕 8큰술,

흑설탕시럽 6큰술(흑설탕 2:물1의 비율로 해서 약불에서 걸죽한 느낌이 들도록 졸인다)

계란 1개, 녹인버터 50그램, 덥힌 우유 혹은 뜨거운 물 2큰술.

견과류 (호두) 40그램, 말린무화과(혹은 건조과일 아무거나) 40그램.

 

생강 + 계란 + 흑설탕시럽, 황설탕을 모두 섞어 믹서에 넣고 잘 섞어둔다.

녹인버터(액체상태)에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넣고 잘 풀어준 후에

섞어놓은 액체에 넣고 잘 풀어줍니다.

섞이면 가루분을 모두 채쳐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 패닝을 합니다.

머핀팬이 없다면 파운드틀도 괜찮고, 구겔호프팬도 괜찮습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머핀팬은 30분, 통으로 구웠을 경우엔 40분 정도 굽다가

찔러봐서 묻어나오지 않으면 꺼냅니다.

 

 

막상 꺼냈을땐 생강향이 무척 진합니다.

그런데 식고 나면 계피향이 더 진해집니다.

생강향은 식고 나면 그리 진하지 않으니 줄이지 마시구요.

대신 갈은 생간 건더기만 빼주시면 향이 좀 덜하니 갈은 것을 꼭 짜서 즙만 넣으세요.

매운 맛은 하나도 없구요, 역한 맛도 전혀 없습니다. 향만 진하냐 연하냐 차이입니다.

생강향을 좋아하신다면 갈은 생강이나 즙의 양을 10그램씩 늘리셔도 괜찮습니다.

계피는 싫어하는 분이 계시면 전부 빼도 되고 줄이셔도 됩니다.

기루는 생강즙보다 향이나 맛이 덜합니다..

생강을 구하기 힘들면 가루로 써도 되지만 웬만하면 생으로 쓰시고, 가루를 쓸 경우는 한큰술 넣으시면 됩니다.

 

설탕(흑설탕 시럽과 갈색설탕)은 많은 양이 아닙니다.

별로 달게 나오지 않으니까 줄이지 마세요.

좀 달달구리 한 것을 원하시면 갈색설탕을 2스푼 더 넣어주세요.

원래 레시피엔 저 양의 2배의 설탕을 넣었다고 합니다.

 

흑설탕 시럽은 원래 몰라시스를 말하는데 있으면 그걸 넣으시고,

흑설탕 시럽이 싫으면 전 분량을 그냥 흑설탕으로 넣으시고

물을 한큰술 더 넣어주면 되지만,

시럽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기 때문에 웬만하면 시럽으로 넣어주심 좋습니다..

 

혹시 먹다 남은 사과가 있다면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버터+흑설탕을 넣고 냄비에서 조리세요.

달달하게 맛이 배면 식힌 후에

오븐에 넣기 전에 윗쪽에 토핑으로 얹어주심 훨씬 맛있습니다~

귀찮으면 그냥 반죽할때 생으로 섞어주셔도 되구요..^^;;

 

이 레시피는 따조(Tazo)님이 올려주신 생강케이크 레시피를 조금 조절한 것입니다..

따조님...... 어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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