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맛있는 이야기

오이지 맛나게 무치기

하제식초 2012. 8. 29. 20:44

요즘 태풍으로 인해 오이값이 비싸다는데

태풍 오기 전에 동네 오이밭에서 파지오이를 한소쿠리 갖고와 오이지를 담궈놓았습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이 5:1..

처음엔 끓는 물을 부어놓고 이틀지나 따라내서 팔팔 끓인 후 차게 식혀 부어놓으면

골마지 없이 오랫동안 보관 할 수 있습니다.

노릇하게 잘 삭았죠..

 

잘 삭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나게 무쳐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이를 몇개 꺼내 그대로 종종 썰어 그릇에 담습니다. 

 

이 물엿을 부어놓습니다. 

 

물엿을 부어 잘 섞어 놓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오이의 수분이 쭉~ 빠지게 됩니다.

대신 물엿의 단맛이 좀 배어들고 짠맛도 솔찮히 빠집니다. 

 

요렇게 자박자박하게 부어놓습니다..

그리고 4-5시간 정도 놔두면 됩니다. 

 

윗사진은 물엿을 부어놓은 상태,

아래사진은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 물이 좀 생기고,

대신 오이는 아작아작 하게 되지요. 

 

물이 빠져나왔으면 찬물에 헹군 뒤 꼭 짭니다.

물에 담궈두지는 마세요.

흐물거려집니다.

 

그리고 하나 집어 먹어보면 달콤짭쪼름 합니다.

너무 짜면 찬물에 5분 정도만 담궈 짠물을 뺍니다.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맛있게 오이지를 무쳐먹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