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텃밭일기

산마늘(명이)나물의 일생

하제식초 2012. 5. 9. 14:53

산나물중에 아주 독특한 나물중의 하나가 명이(산마늘)입니다.

이름 그대로 산에서 나는 마늘인데 향이 아주 강하죠.

그런데 실제로 이 녀석들은 마늘(백합과 Allium microdictyon Prokh.)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울릉도 특산물이라고 알려졌지만 육지에도 있습니다.

오대산이나 태백산, 지리산등의 해발 1,000미터 내외에서 자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고산지대에 자생하고 있고

각 나라에서도 몸에 아주 좋은 자연약초로 알려져 요리에 쓰이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Baerlauch(베어라흐), 영어권에선 wild garlic이라고 알려져 있고

구글에서 저 두가지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오래전부터 그들도 먹어온 것을 알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먹는다고 알려져있고,

일본에서는 주로 스님들이 먹는 귀한 나물로 알려져있습니다.

먹는 것에 제약이 많은 스님들에게 건강을 위해 몸을 단련하기 위해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명이는 햇빛 좋고 따듯한 곳에서 자란 것은 향과 맛이 덜합니다.

고산지대서 자란 것일수록 이름처럼 마늘맛이 아주 강하죠.

진정한 산마늘의 맛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꼭 오대산 산마늘을 드셔보세요~~

생마늘 씹는 그맛, 그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른 봄, 눈이 녹으면 혹은 눈을 뒤집어 쓴채로 싹을 올리는 것이 산마늘입니다.

해서 특별한 병충해가 없어 재배이긴 해도 무농약 나물입니다.

 

 

꼬물,,,꼬물,,,

 

 

삐죽삐죽~~

 

 

 

 

풍성하게 자란 산마늘..

꼬부라진 것들이 꽃대입니다.

강원도 오대산 산마늘은 이때 전체를 싹둑~~ 잘라 먹습니다.

 

 

꽃은 부추나 파랑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저 초록색 알갱이들이 익으면 까맣게 변하죠.

떨어지기전에 채취해서 곧바로 파종을 해야합니다.

묵으면 발아가 거의 안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싹둑 자른 산마늘을 잘 씻어 요리해 먹습니다..

울릉도산과는 달리 저 대공도 모두 먹습니다.

 

 

 

 

 

맛있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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