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장류

매실찹쌀고추장 담기

하제식초 2010. 4. 30. 18:44

 

고추장 담그는 법은 된장 담는 법 만큼이나 많습니다만,

요즘은 찹쌀고추장, 매실고추장, 마늘고추장, 호박고추장, 보리고추장등이 대세고

고추장에 각종 효소나 건강식품을 첨가해서 맛과 영양성분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핸드메이드 유기농 전통 고추장을 만들려면 여간 복잡한게 아니죠.

일반 가정에서 담기도 쉽지 않고...

해서, 쉽고 간편하게 담아 먹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매실과 찹쌀을 넣어서 새콤하고(그러나 고추장 맛을 좌우하진 않아요),

찰진 고추장을 만들어봅니다.

이 고추장은 찌게나 매운탕 보다는

무침용, 초장용, 비빔장용, 찍어먹는 장등으로 쓰는게 더 좋습니다.

양이 그리 많지 않으니 담아보고 맛을 조절한 후에

다음에 조절한 레시피로 계속 도전하시면 자신만의 고추장 레시피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고추장용 고춧가루 1킬로

고추장용 메주가루 300그램

장용물엿 1킬로

매실엑기스 500ml

찹쌀가루 400그램

물 1.5리터

소주 1리터

천일염 500그램

 

우선 사진처럼 분량의 물에 찹쌀가루를 풀어 찹쌀죽을 쑵니다.

찹쌀가루는 일반 마트에서 파는 생찹쌀가루를 쓰시면 됩니다.

 

 

죽이 되면 한 5분 정도 낮은 불에서 뭉근히 익히다가,

불을 끄고 분량의 장용조청을 넣어 잘 풀어서 섞어줍니다...

 

 

사진처럼 물엿이 잘 풀어졌으면 다시 불을 켜서 뭉근히 열을 준 다음에 바로 끄고

따듯해질때까지 식혀줍니다..

 

한소끔 식으면 양푼에 덜은 후에 분량의 소주를 넣은 후 잘 풀어줍니다.

소주를 넣지 않으려면 소주 분량의 물을 팔팔 끓인 후에 식혀 부어 풀어주면 됩니다. 

 

분량의 메주가루를 넣고 섞어줍니다.

잘 섞이지 않으니 거품기나 주걱으로 잘 저어줘 덩어리만 지지 않게 합니다.

 

대충 메주가루가 풀어지면 분량의 고춧가루를 섞어줍니다.

역시 거품기나 주걱으로 잘 저어 풀어줍니다. 

 

대충 섞이면 분량의 매실엑기스를 넣어줍니다.

전 매실을 거르고 난 약간 건더기가 남은 것을 섞었습니다.

그래서.. 색이 누리끼리... 황매였거든요..

 

쓱쓱 잘 섞어줍니다..

팔에 힘을 주어 팍팍~~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이면 분량의 천일염을 넣어 다시 쓱쓱 싹삭~~ 

 

헥헥..

잘 섞였나요..

그래도 아직 표면에 덩어리가 보이시죠..

이건 아직 녹지 않은 소금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이때 맛보면 맛이 요상합니다..

이렇게 섞은 후에 한시간 정도 놔두면 소금이 대충 녹아 휘이 저어 간을 봅니다.. 

 

한시간 후에 저으니 표면도 더 매끄러워지고 찰기도 보이시죠..

사진처럼 떨어져서 저렇게 금새 퍼지지 않고 모양이 남아있으면 질기가 적당합니다..

조금 더 냅뒀다가 소금이 다 풀어지면 다시 맛을 보고 항아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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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엑기스가 없다면

물엿을 300그램 더 넣어 풀어서 쓰시면 됩니다..

담아놓으면 재료들이 잘 섞이질 않아서 맛이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습니다..

담아 한시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저어서 천일염을 완전히 녹여 섞은 후에 맛을 보고

염도를 맞춘후 통에 담고 보름정도 숙성시킨 후 드시면 맛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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