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좀 거시기 하죠...ㅎㅎ
올해 울동네 곤드레가 전멸입니다.
잠시 틈이난 엄마가 옆산을 올라 비니루봉다리 가득 뜯어오셨네요..
예전같으면 베낭으로 한가득 뜯었을텐데...
개인적으로 묵나물보다 생나물을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생곤드레로 밥을 해먹습니다.
말려야 영양성분이 더 좋다고 하지만
생나물 나름의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더 땡기네요.
우선 손질한 곤드레를 물에 살짝 삶아 놓습니다.
꺼내자마자 찬물에 넣고 헹궈 열기를 빼줍니다.
안그럼 열받아서 시커멓게 변합니다..^^;;
쌀을 씻어 밥솥에 넣습니다.
백미로 물을 조절해 놓으면 됩니다..
곤드레를 물기를 짜낸 후에 먹기 좋을 크기로 종종 썰어
쌀 위에 얹습니다.
그리고 들기름(혹은 참기름)을 돌리고, 소금을 약간 뿌련 후에
물을 좀 더 부어줍니다.
곤드레밥은 고두밥보다는 약간 질척 한 것이 좋습니다.
1인분에 밥수저로 3-4수저 정도의 양을 물을 더 부어줍니다.
전 3인분 밥에 약 150-200미리의 물을 더 부었습니다..
곤드레의 양은 취향껏 넣으심 됩니다..
질척한 밥이 싫으시면 물을 추가하지 마세요..
그럼 고두밥이 됩니다.^^;;
혹은
삶아놓은 물을 꼭 짠 후에
그릇에 담고 들기름(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무쳐줍니다.
그리고 밥 위에 얹어 물을 조금 더 붓고 밥을 합니다..
묵나물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하심 됩니다.
끓는 물로 삶은 뒤에 그대로 놔두어 불려서 부드럽게 불어나면
위의 2가지 방법중 원하는 방법으로 손질해서 밥 위에 얹어 밥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비빔장에 들기름을 넣으시면 밥할때도 들기름을 넣으세요..
비빔장이 참기름이면 밥할때도 참기름을 넣으시고...
개인적으로 나물에는 들기름이 더 맛있어요~
비빔장은 전 간장을 더 좋아합니다..
대충 이것저것 넣어서 짭조름 고소하게 만들어 먹죠..
강된장도 만들지만 된장 맛이 합해져 곤드레 고유의 맛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약 400그램(3-4인분)정도씩 나눠서 물을 부어 냉동해 놨습니다..
산나물장아찌와 더불어 봄이면 꼭 갈무리 해놓는 나물중 하나인 곤드레.
적당히 먹을만큼 해놨으니 또 맘이 푸근합니다..^^;;
참, 완성샷과 비빔장 샷은...
먹기 바쁘다 보니 생략...ㅎㅎ
곤드레는 요렇게 손질해서 냉동해 둡니다..
그래서 햇나물이 나오기 전까지 국, 밥, 무침등으로 활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