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발효식초/발효식초 만들기

자두식초 - 술 만들기

하제식초 2014. 8. 21. 22:37

자두철입니다........ 끝났나요..^^

선생님이 자두식초가 참 맛나다.. 라고 하셔서 한번 만들어보렵니다.

신과일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잘 안먹는데

일부러 식초 만들려고 흠집자두를 주문했습니다..

 

또,, 요렇게 소형 발효용기도 장만했습니다..

조만간 전 파산선고를 해야 합니다.... 쓰잘데기 없는 이런 것들을 자꾸 사들인다고....ㅠㅠ

100리터, 500리터등 대형 발효용기를 축소시켜놓은 10리터짜리 소형입니다..

이렇게 수도꼭지도 달려서 나중에 와인뽑아내기 정말 쉽습니다.

알콜발효가 끝나면 대부분 건지는 위에 떠 있기 때문에

그걸 뒤집어 입구로 빼내려면 다시 건지가 수분을 머금고 짜고.. 해서 청징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아래서 쭉~~~ 뽑아내면 그 일이 조금 쉬워지죠...(후에 거름할때 복습합니다..)

 

자두를 깨끗이 씻은 후에 반을 갈라 살짝 비틀면 씨가 쏙~ 빠집니다..

그걸 듬성듬성 자른 후에 믹서기에 드르륵.. 한번 갈아줍니다..

보시다시피 곱게 간게 아니고 아주 성글게 갈았습니다..

 

설탕을 넣고 25브릭스를 맞춥니다..

아황산을 넣고 하룻밤 재운 후에 효모를 넣고 밀봉합니다..

 

담다보니 요만큼이 남았습니다..

기회다 싶어.. 덜어서 따로 발효시킵니다.

이 통은 아황산 처리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후에 색상변화를 또 비교해 볼 수 있겠죠..

 

일주일쯤후... 무척 붉어졌죠..

이게 원래 색은 아닙니다..

갈변한거죠..

 

요것이 요즘 한창 발효중인 자두와인..

맨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많이 다르죠.

우선은 액체가 많아졌고, 건더기는 모두 위로 떠올랐고,

건지와 액체 사이에 하얀 거품이 보입니다..

이 거품이 열심히 발효중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발효가 끝나가면 이 거품은 없어집니다..

 

또 하나...

식초고 술이고 발효중엔 되도록 빛을 쬐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빛을 싫어하거든요..

이유는....?? 환해서...??

자외선때문이죠~

자외선이 살균역할을 하기 때문에 빛을 싫어합니다..

해서 발효용기는 되도록 이렇게 색이 있는 것이 좋고,

더 좋은건 완전히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 식초 발효용기가 입을 옷을 털실로 뜨고 있습니다..

짜투리실로 짜서 알록달록하지만

보온도 되고 빛도 차단하고.. 1석2조겠죠..^^;;

 

자두와인은 4-5일 더 발효후에 걸른 후.. 이번엔 벤토나이트로 청징을 한번 하고,

그 후에 초산발효에 들어갑니다...

 

여과기를 구입하기 전에 한번 밝고 투명한 식초를 영접하고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