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장아찌

더덕고추장장아찌

하제식초 2012. 10. 9. 03:31

더덕은 가을에 약효가 제일 좋습니다.

월동하는 애들이라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에 새순을 올리려면

가을에 잔뜩 뿌리를 키워놔야 하거든요.

 

요즘 한창 나오는 더덕으로 향긋한 장아찌를 만들어보세요~

 

우선, 더덕은 뜨거운 물에 1-2분 정도 튀겨내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진액도 묻어나오지 않습니다.

아니면 물에 담궜다가 껍질을 벗겨내도 되구요..

벗겨낸 더덕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놓은 후에

사진처럼 방망이로 밀어 펴줍니다.

 

그리고 물 10: 소금 1의 비율로 소금물을 만들어 자박자박하게 담궈둡니다.

30분 - 한시간 정도 지나면 더덕이 숨이 죽습니다.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소금물을 따라내고 이번엔 물엿을 더덕이 푹~ 잠기도록 채워놓습니다.

소금물이나 물엿이나 모두 더덕의 수분을 빼는데 쓰입니다.

더덕은 수분이 많아서 그냥 장아찌를 담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고추장이든 간장이든 양념의 농도를 희석시켜 쉽게 상하게 만듭니다.

때문에 더덕의 수분을 최대한 빼는 것이 맛난 장아찌를 담는 포인트입니다.

 

 

물엿을 붓고 나면 최소한 3시간 정도는 놔둬야 함으로 이때 고추장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추장 : 물엿 : 간장 : 설탕 : 고춧가루 의 비율이

4         :  2    :   1    :   1   :    0.5         정도입니다.

이때 물엿을 매실이나 다른 발효액과 반반 섞으셔도 되고, 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넣으셔도 됩니다.

단것이 싫으시면 물엿분량의 반을 육수(멸치나 채소 혹은 고기등.. 아님 그냥 물로도 가능)로 넣으셔도 됩니다.

만약 시판 고추장일 경우엔 설탕의 양을 반으로 줄여주세요.

 

모두 한 냄비에 넣고 잘 풀어준 후에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인 후에 약 10분정도 조린 후에 불을 끄고 식힙니다.

 

 

더덕에 부은 물엿이 더덕에서 나온 수분으로 인해 물처럼 묽어지면 더덕을 건져내 꼭 짭니다.

짜낸 더덕에 만들어 둔 고추장 양념을 부어 조물락 조물락 잘 섞어줍니다.

 

 

통에 잘 담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꼭 누른 후에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참기름, 마늘, 파등의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쉽게 무르지 않습니다.

한두달은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먹을때는 꺼내서 더 잘게 찢은 후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 통깨등을 넣고 무쳐먹던가

참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 통깨를 뿌려 드셔도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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