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텃밭일기

텃밭 거리들..

하제식초 2014. 6. 13. 22:23

이녀석이 참 장하다..

다섯개였던 것이 어느새 여덟개로 늘었다.

연보라빛 줄기 3개가 새로 올라오고 있었다..!!!

씨앗 3개 심어 8개.. 그리고 씨앗이 주렁주렁~~~~

뿌리로 번식한다더니 맞나보다..

올봄엔 비료도 듬북 얹어주었는데 그래서인지 참 실하네~~

 

빨간감자.

작년에 처음 먹었는데 별미라서 몇개 남겨두었다가 올해 심었다..

먹는건 둘째치고 내년에 좀 심을 씨감자로도 건져볼려구,

헌데, 잘 크고 있다.. 씨감잔 하겠다.. 

 

요건 초석잠..

심심해서 빈공터에 심은 것..

엄청나게 잘 자란다...ㅠㅠ 

 

청춘감자..

맛은 못봣는데 울동네서만 재배된다는 감자..

알이 작지만 맛은 끝내준다고.. 강원도에서 유명하다는데

고지대에서만 재배된단다..

고개하나 내려간 동네서도 홍천에서도 재배에 실패했다는데....

어찌되었건 삐쩍 마른 애들 가져다 심었건만 죄다 싹이 텄다.

맛은 좀 볼 수 있을거 같다.. 

 

올봄, 벼르고 별렀던 커트를 싹~~~ 해버린 머루.

또 기둥까지 세워주니 정말 잘 자란다..

곁가지가 많아 조만간 잘라내고 삽목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이건.. 흰금낭화.

번식이 어렵다는데.. 인석은 자연발아다..

흰금낭화와 붉은금낭화의 차이는.. 줄기의 색.

이건 초록색인데.... 

 

 

이건 자연발아한 붉은금낭환데 줄기가 붉은 색이다..

텃밭을 일구다 캐낸 금낭화들을 모종컵에 옮겼다..

혹시 누가 필요하다면 줘야지.... 

 

 

이름이 애플그린인.. 매발톱...ㅋㅋ

원포기는 죽고 여기저기 퍼진 애들이 신나게 꽃을 피우고 있다.. 

 

기대주, 루피너스..

과연 잘 클까.....-.-;; 

 

매년, 날 반겨주는 노란백합..

웬일인지 올핸 좀 작게 핀다..

구근이 바뀌려나...

옆에 카사블랑카와 토종백합이 있는데

원포기가 죽고 그 주변에 작은 애들이 무수히 올라온다..

이것들이 과연 잘 클라나 모르겠다.. 

 

올핸.. 실속있는 것(!!)만 심어먹기로 했다....

콩은 한해 쉴까 하는데

씨앗은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야 발아효소들이 활동이 멈추기 때문에 내년에 파종이 가능하단다..

박사님이 발효공부 하면서 효소에 관해 설명하다 해준 이야기다..

그래서 종자은행, 뭐 이런데가 이런 시설이라고 한다..

씨앗을 0도에 가까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한다고..

그럼 효소가 일시 정지되기 때문에

날이 따듯해지면 파종하지 않아도 공기중의 수분등으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발아효소들이

활동을 멈춘다고......

해서 장기간 보관하고도 다시 발아온도를 맞춰주면

효소가 깨어나 발아가 된다고 한다.

종초냉장보관이 이것과 비슷한 원리다..

박사님이 훌륭하시니 별건 다 배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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