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맛있는 이야기

오미자소스를 곁들인 산마늘페이스트에 구운 소고기.

하제식초 2014. 6. 2. 02:40

이름 참 길어요....ㅎㅎㅎ

 

우선 엉덩이살이나 앞다리살 같은 기름이 그다지 많지 않은 구이부위를 덩어리로 가져다가

산마늘페이스트 한스푼, 올리브오일, 후추등을 뿌려 한시간정도 재워놓는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는데...

우선 후라이팬에 덩어리고기 겉면을 바짝하게 구워준다.

 

오븐팬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파나 파등을 약간 두껍게 깐다.

그 위에 겉부분을 바짝 익힌 고기를 올린 후

고기 위에 올리브유나 버터, 후추등을 뿌려

200-220도에서 꼬챙이로 찔러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까지만 구워준다.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40분 정도..

 

고기가 익으면 꺼내서 고기는 드러내고,

남은 양파와 육즙, 오일등은

고기 겉면을 구운 후라이팬에 잘 따라놓고

버터 한스푼을 넣고 조린다.

반쯤 졸아들면 오미자소스를 남아있는 소스양만큼 붓고

한소끔 끓여 약간 걸죽해지면 불을 끈다..

 

구운 고기는 먹기 좋은 두께로 슬라이스해서 플레이팅을 하고

그 위에 조린 오미자소스를 뿌려준다..

 

오랜만에 고길 먹어서 그런지.. 이따위 사진 2장만 남겨놓고 장렬히 전사하신 소고기..

수입소고기라 걱정했는데 잘 들어온 고기라 그런지

각종 소스(!!)들이 좋아서 그런지 냄새는 커녕.. 평소보다 많은 양이었지만 입맛을 다셨다...

 

산마늘페이스트는 잡내랑 고기에 마늘향을 배게 해줬고,

스테끼소스는 오미자의 새콤달콤한 맛에

양파의 부드러운 풍미를 더해서

자칫 기름질 수 있는 맛을 산듯하게 마무리해줬다..

 

담번엔 돼지고기 삼겹덩어리로 해보기로.................했지만

실은 이미 예전에 해먹었었었고,

소고기보다 더 맛있었다....ㅠㅠ

 

잊기 전에 대충이라도 레시피를 적어놓아야했기에.... 이 한밤중에 난리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