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실패한 미강식초에 다시 도전해봅니다.
뭐 딱히 달라진건 없지만요...ㅎㅎ
미강 500그램, 찹쌀씨눈 500그램, 누룩 200그램, 물 4리터.
미강은 현미를 백미로 만들기 위해 깎아낸 껍질을 말합니다..
해서 현미의 성분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탄수화물은 거의 없어 술을 담기엔 참 어려운 애들입니다..
작년에 대충 시도했다가 술이 잘 안되 실패했는데
이번엔 조금 신경을 써서 만들어봅니다..
우선 미강을 익반죽합니다.
찹쌀처럼 불리기 힘들어 익반죽이 나을듯해서요.
찹쌀을 2-3시간 불려 체에 받혀 물기를 뺍니다..
백설기를 찌는 동안 분량의 물에 누룩을 수곡해 놓습니다..
아래 찹쌀을 깔고 위에 익반죽한 미강을 얹어 30-40분 가량 찝니다..
쌀이 다 익으면 한김 나가도록 식히고...
고두밥이 식으면 수곡해놓은 누룩물에 넣어 잘 섞어줍니다..
이번엔 보온을 하지 않고 실온에서 발효시킵니다..
현재 온도가 23도 정도 됩니다..
그래도 하루가 지나니 잘 끓어오르고 있네요..
술 담고 다음날 한번 저어줍니다..
뚜껑은 반만 닫아놓습니다..
그랬더니..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지금 옆에 놓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부풀진 않을텐데.. 걱정은 되네요...ㅎㅎ
보글거리는 걸로 봐서 술은 그럭저럭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