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발효식초/발효식초 만들기

막걸리 식초 만들기

하제식초 2013. 8. 30. 11:42

작년 3월 담은 오미자막걸리입니다.

2번 가수해서 청주를 뽑은 상태라 도수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약 10도 정도를 예상하고 진행합니다.

 

 

병을 준비합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려야 하는데...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 가볍게 살균(!!)해서 준비합니다. 

 

이건 어제 걸렀던 맨드라미발효액 식초입니다.

다행히 어제 거른거라 산도 4%의 한창 꿈지락 거리는 상태로 종초로 충분합니다. 

 

계량컵을 준비합니다. 

 

술을 맑은 윗부분만 따라냅니다.

앙금은 산막을 만드는 제일 큰 위험요소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식초가 완성되면 저 앙금은 걸러내게 되므로 처음부터 넣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술이라 아주 차갑습니다.. 

 

물을 끓입니다. 커피포트로...ㅋㅋ

원래 윗부분의 저 맑은 술은 중탕살균해야 합니다..

산막을 만드는 효모나 시큼한 맛을 내게 하는 젖산균을 죽여야 식초가 잘 됩니다..

산막이 생기거나 식초로 오인하게 하는 젖산발효가 생기는 이유는 술에 남아있는 이균들 때문이죠..

종초가 싱싱하거나 대량으로 넣을게 아니면 대부분 이상발효를 일으키기 때문에 살균해서 쓰는게 좋은데..

귀찮으니 그냥 가수하는 물을 팔팔 끓여 붓습니다..

네,, 잔머리입니다..^^;; 

 

계량컵에 술의 양에 맞춰 팔팔 끓는 물을 계량해 넣습니다..

전체양이 약 700미리가 나오네요.. 

 

병에 담습니다..

술의 온도로 병에 김이 서려있네요..

 

여기에 어제 거른 맨드라미발효액식초(종초)를 부어줍니다..

700미리니까 20%정도 하면 140미리.. 내외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종초가 냉장고에 있던 애들이라 차가운데

뜨거운 물을 부어 따듯해진 술에 넣으니 미지근해집니다..

유리병을 만져보니 따듯한거보니 초기 보온은 안해도 될듯합니다...ㅎㅎㅎ 

 

맑았던 술이 종초를 넣으니 불투명하네요.. 

 

소청을 접어 두껍게 해서 입구를 막고 식초박스 안에 낑겨 넣습니다..

 

자.. 이제,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쁜 초막을 내려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