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텃밭일기

비루한 2011년 5월의 꽃밭

하제식초 2011. 5. 3. 12:27

 강원도 홍천 산골은 봄이 늦께 옵니다.

덕분에 5월이나 되서야 겨우 뭔가 비죽거리고

이른 봄, 춘설과 함께 피는 꽃들이 이때서야 한창입니다..

짧고도 강렬하지만 비루한.. 꽃밭들입니다..

 

 

푸쉬키니아..

무스카리보다 먼저 피고 지는 애들입니다.

워낙 꽃이 작아 한두개로는 볼품없지만

무스카리처럼 군락을 이루면 이쁜 꽃입니다.

구근 3개를 나눔받아 2개 살렸다가 4개로 늘렸습니다.. 2년만에...ㅎㅎ

혹독한 강원도의 겨울을 이겨내는거 보니 이동네가 맘에 드나봐요.. 

 

 

 

 

 

 

정체불명의 구근들..

혼자 가꿧으니 분명 내가 가져다 심은 것들인거 같은데 당최.... 뭔지..

작년 가을에 옮겨심었을텐데 추측해보면

비비추 종류인거 같은데 분명 구근이 아닌 그냥 뿌리덩어리였다..

이렇게 굵게 새순이 올라오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이 자리에 붓꽃종류를 옮겨심으려고 했는데 우짤까나....ㅠㅠ

 

 

 

이제서야 첫꽃을 피운 튤립.

작년 장마지기 전에 캤다가 말려 다시 었는데 꽤나 잘 올라온다..

캐서 다시 심은건 처음이었는데

나오면 나오고 말면 말아라~~ 하는 심정으로 심었는데 심은건 다 올라온듯..

사진 왼쪽 귀퉁이에 작년에 뿌리분주를 해서 옮겨심은 흰금낭화가 살짝 싹을 내민다.

한번 자리잡으면 죽자고 올라오는 애들이라 일단 싹이 터서 반갑긴 하다.

그래도 올해 꽃을 보긴 힘들듯....ㅎㅎ

구별않고 구근을 심었더니 색도, 종류도 뒤죽박죽 나올듯...ㅋㅋ

 

 

아르메니아 옆에서 나오는 이상한 싹들..

야들이 아르메니아들일까...??

 

앵초..

잎과 함께 꽃대가 올라오는 신기한 애들..

드럼스틱인거 같은데...

비루하다..

 

내가 좋아하는 카피타타..

이것도 잎과 함께 꽃대가 올라와 피고 있다.

앵초라 그런지 크기도 작고...

겨울을 잘 보낸듯..

 

앵초 군락..

기억에 6포기 샀던거 같은데

뿌리분주를 해서 심어놨더니 우후죽순으로 올라온다...

올 가을 흙을 다지고 다시 심어줘야겠다..

내년에 또 다시 휴면할까...ㅋㅋ

분주를 해서 심었더니 일년은 휴면하고 잔디를 이뤄 올라온 애들..

 

 

단지 월동을 할 수 있다는 문헌상의 글만 믿고 심은 베르가못.

잘 올라온다...^^;;

향이 아주 좋은 허브.

 

참나리..

주아가 떨어져 미친듯이 올라오는 애들..

주아가 땅속에 묻히지도 않았는데 뿌리를 내려 싹이 트는 애들...

뽑자니 아깝고 놔두자니 잡초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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