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내손으로 뚝딱

투컬러브리오쉬(이중변형고무뜨기) 뜨는 법

하제식초 2013. 1. 30. 23:50

 아직 목폴라(!)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순전히..... 혹시나 후에 잊어버릴까 싶은 노파심이다.

웬만한 뜨게질을 하다보면 꼭 한번 하게되는 변형고무뜨기가 있다.

폭신하고 신축성도 좋고 빨리 뜰 수 있어 선호하는 뜨게질법인데

우연히 본 양면이 다른 색으로 나오는 목도리에 혹~ 해서

유튜브를 뒤지고 뒤져 두번이나 뜨고 풀르고를 반복한 후에 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걸러뜨기를 하는터라 코가 널널해져 솜씨가 좋지 않거나 실이 어울리지 않으면 이쁘진 않다..

색은 괜찮은데 실이 꼬임도 없고 늘어나지도 않고 가늘어 2줄로 하다보니

상태는 영.. 아니지만,

연습삼아 떠서 막 쓰는 넥워머로 쓰고,

담번에 이쁜 색의 꼬임이 있는 실을 구해 새로 떠야겠다..

 

모자까지 세트로 만들어놓으면 꽤 이쁘기도 하지만 따듯할 것 같다..

 

 

무늬는 이렇게 나온다.

앞면은 핑크색으로 뒷면은 보라색으로..

앞뒤색을 잘 맞추면 특이한 작품이 된다..

색은 보색대비를 맞추는 것이 좋다.

비슷한 계열을 했더니 사실 뒷면의 보라색은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빨강/파랑, 노랑/파랑, 흰색/검은색.. 이런 식으로..

 

보라색면.. 겉뜨기 사이로 핑크색이 보이지만 크게 타가 나지 않는다..

 

핑크색면.. 그런대로 색이 튀긴 하지만.. 생각보단 이쁘지 않다...ㅠㅠ

 

꽤 복잡할 것 같지만 사실 몇가지만 기억하면 아주 간단하기도 하고 빨리 뜰 수 있다.

겉뜨기, 안뜨기만 할 줄 알면 되고,

앞뒤 순서만 잘 기억하면 뜰 수 있다.

 

우선, 변형고무뜨기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변형고무뜨기라고 하는데

외국에선 브리오쉬라고 부른다.

뜨고나면 서양과자 브리오쉬처럼 폭신거리고 부드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딱히 정해진 방법은 없고

기본적인 고무뜨기를 살짝 변형해서 뜬다..

 

일반적인 고무뜨기가 겉뜨기, 안뜨기..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라면

변형고무뜨기는 겉뜨기만 뜨고 안뜨기를 걸러 뜬다든가

안뜨기만 뜨고 겉뜨기는 걸러뜬다든가..  이런 식으로 조금씩 다른데

그때마다 고무뜨기 무늬가 특이하게 나온다..

 

이렇게 겉뜨기, 안뜨기를 어떻게 거르고 뜨고.. 하는 순서만 기억하면

이중변형고무뜨기도 끝...!!!

 

코의 수는 3의 배수 + 2코로 잡기.

 

윗사진처럼 안뜨기 겉뜨기가 있지만

"번개모양"이 붙여진 곳은 실이 걸쳐져있다..

아래쪽에 겉뜨기법, 안뜨기법을 순서대로 사진을 연결했지만

기본적으로 변형고무뜨기는 이렇게 걸쳐뜨기를 한번씩 해주기 때문에

정상적인 겉뜨기 안뜨기 사이에 걸쳐진 코가 하나씩 있고

이 코를 안뜨기때나 겉뜨기때 같이 뜨게 되므로

결과물이 폭신하고 두툼하게 나오게 된다..

 

 우선 이 뜨기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앞, 뒤이다.

사진에서는 핑크색이 앞면이고, 보라색이 뒷면이다.

또, 사진에서 오른쪽 번개가 "시작"이고, 왼쪽 느낌표가 "끝"이다.

 

이렇게 코를 잡을때 매듭을 잡아놓으면 시작과 끝을 구분할 수 있으니 꼭 표시를 해둔다.

 

시작부분엔 이렇게 실이 2개가 있다.

앞면을 뜨는 핑크색, 뒷면을 뜨는 보라색...

 

 

이 이중변형고무뜨기는 한줄이 완성되려면 2번을 떠야한다.

핑크색 한번, 보라색 한번..

이렇게 핑크색으로 한줄 뜨고나면 나머지 보라색이 시작부분에 남아있다..

 

보라색을 한줄 뜨고나야 끝부분에 2색이 모두 와 있게 되고, 이렇게 해서 한줄이 완성된다.

 

이젠 뒷면을 보면서 되돌아오는 뜨기를 하는데 핑크색을 먼저 뜬다.

 

남은 보라색으로 뒷면을 되돌아뜨기 하고 나면 2개의 실은 다시 시작부분으로 오고 1줄을 뜨게 된다.

 

이렇게 가면서 2번, 오면서 2번.. 총 4번을 떠야

갔다오는 한줄이 완성된다..

 

잊지 말아야 할것이 앞면을 뜨던 뒷면을 뜨던 먼저 뜨는 실은 앞면에 보이는 색으로 떠야 한다.

이 작품에선 핑크색을 먼저..

 

정리해보면,

먼저 앞면을 핑크색으로 한번, 보라색으로 한번 떠야 1줄 완성,

뒷면을 핑크색으로 한번, 보라색으로 한번 떠야 1줄 완성..

이렇게 갔다 돌아오는 것을 마지막까지 뜨면 끝.

 

여기까지 이해가 되면 이번엔 한코한코 뜨는 법을 익혀야한다..

 

요것이 조금 복잡하긴 한데...

위에 앞면을 1줄 완성하는 것에 대입하면

핑크색으로 뜰때

겉뜨기, 실걸기, 한코거르기, 겉뜨기, 실걸기...   이렇게 끝까지 뜨고,

보라색으로 뜰때

안뜨기, 한코거르기, 실걸기, 안뜨기, 한코거르기, 실걸기.... 이렇게 ..

 

뒷면을 1줄 완성하는 것에 대입하면

핑크색으로 뜰때

안뜨기, 한코거르기, 실걸기, 안뜨기, 한코거르기, 실걸기.. 이렇게 뜨고,

보라색으로 뜰대

겉뜨기, 실걸기, 한코거르기, 겉뜨기, 실걸기, 한코거르기.. 

 

언제나 시작은 핑크색으로 하지만

앞면을 뜰때는 겉뜨기로, 뒷면을 뜰때는 안뜨기로.

 

 

그럼 겉뜨기로 변형고무뜨기를 설명하면...

 

 

 

 

 

 

 

 

 

 

 

 

 

 

 

 

 

 

이번엔 안뜨기 변형고무뜨기..

 

또는 법은 겉뜨기 처럼 안뜨기, 코거르기, 실걸기.. 이런 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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