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내손으로 뚝딱

미산가, 소원팔찌

하제식초 2012. 11. 26. 15:30

악세사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블로그에서 본 실팔찌가 너무 이뻐서 도전해봤다.

 

미산가 혹은 소원팔찌라고 알려진 이것은

브라질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소원을 빌면서 엮어 팔에 묶는데

다니다가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실이었겠지만

전용 실과 매듭법이 발전되면서 끊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ㅎㅎ

 

보석이나 비즈, 가죽등 다른 재료로 만든 팔찌보다 험하게 다뤄도 되고,

가격도 아주아주 부담이 없다..

 

연습하면서 짜본 기본적인 매듭법..

 

가장 기초적인 매듭.

기준되는 끈에 엮는 실로 묶어나가면서 길게 잇는 것.

단색으로 해도 되고 색실을 여러개로 해도 되고

수평으로, 사선으로 방향도 잡을 수 있고

가운데 넙적한 것처럼 무늬를 넣을 수도 있다..

가장 기초적인 매듭이므로 만들기는 쉽지만

시간은 좀 잡아 먹는다..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뜰 수 있는 사슬묶기.

마치 코바늘처럼 고리를 엇갈려가며 만들어 엮는 것.

2줄로 만드는 것이라 배색만 이쁘면 깔끔하고 쎈스있어 보인다. 

 

처음 이것을 보고 미산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4줄땋기.

짝수로 늘려가면서 땋을 수 있다.

그러나 줄이 많으면 두껍고 둔해 보여서 4줄, 혹은 6줄까지가 무난.

복잡해 보이는데 처음 땋는 방법만 숙지하면 10분 정도면 한줄 완성.

배색이 엉망이라 사슬묶기와 구분이 잘 안되는데

사슬묶끼보다는 얆으면서 조직이 치밀해서 이쁘기는 이게 더 이쁘다.. 

 

좀 두껍지만 전통매듭에서 많이 쓰이는 평뜨기보다 특색있어서 좋은 레이스묶기.

양쪽에 레이스처럼 무늬가 생긴다.

같은 색으로 해도 되고 양쪽을 다른 색으로 해도 이쁘다.

이것을 이용해 중간에 비즈를 끼우면 훨씬 더 고급스러운 팔찌를 만들 수 있다..

다른 매듭보다 2-3배는 두꺼워서 평소에 맘대로 하기에는 ...

그러나 누구에게 선물하기엔 좋다는. 

 

제일 좋아하는 매듭 2가지.

사슬묶기와 4줄땋기.

그나저나 저 푸석거리는 피부는 어쩔껴...ㅠㅠ

 

 

궁금했던 미산가를 만들게 되었으니

 

이젠........ 작년부터 뜨던 목도리와 가디건을 완성해야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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