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내손으로 뚝딱

산국베개, 향주머니.

하제식초 2012. 10. 25. 23:19

산국이 한창일때 송이송이 따서 모읍니다.

 

요렇게 그늘과 햇빛을 번갈아가며 말려줍니다.

뭣에 쓰려하냐구요...

 

 

요렇게 베개와 향주머니를 만듭니다.

산국은 향이 강하고 쓴맛이 있어서 차로 만들기에는 부담감이 있고,

대신 이렇게 향주머니나 베개를 만들어 향을 이용합니다.

숙면에 좋고,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편안한 잠을 못자는 분, 수험생들에게 좋습니다.

저도 직접 얼기설기 만들어 써보고 너무 좋아 매년 이렇게 조금씩 꽃을 따서 식구들이 쓸 것을 만들죠.

 

 

국화향은 또 벌레를 쫓아주거나 나쁜 향을 없애줍니다.

때문에 이렇게 향낭을 만들어 차안이나 가방등에 넣어두면 좋은 향이 나죠..

 

 

향이 강하기 때문에 베개 전체를 산국으로 채우면 자칫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렇게 작은 파우치를 만들어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합니다.

은은하게 향이 나기 때문에 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베개주머니는 한달에 한번 정도 꺼내서 햇빛에 바짝 말려 다시 사용하시면 일년은 충분히 사용합니다.

향이 익숙하다면 더 크게 만들어 넣으셔도 됩니다.

 

 

그나저나.... 이짓을 하느라고 꼼지락거리며 재봉틀 앞에 앉아서....ㅠㅠ

제가 왜 이런걸 하고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비염이 있는 저는 저 향주머니 하나 만들면 30분은 앉아서 킁킁대고 훌쩍이고 비비고 후비고.....

 

그러면서도 아침이 개운하다는 엄마 말에 내년엔 구절초 줄기나 잎도 같이 말려 넣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저 삐뚤빼뚤한 바느질 솜씨....ㅋㅋ

 

'일상다반사 > 내손으로 뚝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듭팔찌들.  (0) 2012.12.01
미산가, 소원팔찌  (0) 2012.11.26
천연화장품 - 자초립밤  (0) 2012.09.27
자운고 연고  (0) 2012.08.31
천연버물리  (0) 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