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텃밭일기

쬐금 나은 나날들.

하제식초 2012. 8. 17. 22:17

목마름에 타던 텃밭이 오랜만에 촉촉히 젖는가 싶더니 넘칩니다...-.-;;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음이 제일 좋은데 그게 왜 그리 힘든지...

 

몇가지 토마토 중에 한가진데 색이 넘 빨간게 이뻐서요..

올핸 가지치기도 잘 해주고 순도 잘라주고 하니 토마토가 토동하게 달리네요.

포기수가 많아 적당히 수확하려고 했는데도 먹기도 벅차 쥬스로 갈아버린다는..

 

귀한 놈 중 하나, 블랙체리토마토.

검은색에 가까운 토마토인데 맛이 좋다..

유색열매는 햇빛이 좋아야 색이 드는데 가물때는 성장이 멈춘듯 하더니

비가 온 후에 미친듯이 크고 미친듯이 색도 변한다. 

 

색이 진해 보이지 않으나... 

 

요렇게 비교하면 검붉은 색이 확~

다른 방울토마토보다 껍질이 얇고 아주 답니다..

성공한 품종중 하나라 채종해서 내년에도 심어볼려고 하는데

토마토도 교잡이 되는지 작년에 맛나던 놈을 심었는데 ... 작년 그 맛이 아니어서 조금 걱정은 된다. 

 

제일 늦께 달리는 줄콩류 동부.

이 녀석은 레드롱빈 같은데 퍼플롱빈은 어디로 갔는지.....

아님 아직 안나오던가... 

 

퍼플롱빈과 레드롱빈의 차이는 저 줄기의 색.

퍼플은 줄기도 보라색, 레드롱빈은 줄기가 초록색..

근데 아무리 찾아도 보라껍질콩은 있어도 퍼플롱빈은 엄따....ㅠㅠ

 

갓끈동부.. 어릴때.

 

수확하기 직전 갓끈동부.. 롱빈의 일종.

외국에선 모자이크롱빈이라고 부른다. 

 

롱빈의 원조 초록색.

롱빈, 아스파라거스빈이라고 부르고 국내선 줄콩, 지팡이콩등등.. 뭐 내놓는 사람마다 다른 이름이다. 

 

달랑 달린 두개가 하늘로 향해서 혹여 가지치기를 안해 그런가 싶어

싹~ 이발해주고 기다렸는데 다른 애들도 하늘로 향해 달린다.. 뭐냐, 넌. 

 

인석이.. 리마빈이라고 추청하는데 과연 콩알이 여물지...

크리스마스.. 뭐 어쩌구 라는 이름인데....

어느핸가 리마빈 길렀다가 꼬투리채 서리맞아 동사시켰던 경험이 있어 걱정이다..

생긴것도 이쁘고 매우 스윗하다고 자랑하던데.. 채종은 둘째치고 맛이나 좀 봅시다~ 

 

올 텃밭의 효자. 노란쥬키니 혹은 골드쥬키니.

몇년전부터 씨앗을 구해 좀 어렵게 길러먹는데

올해 국내서 종자를 판매한다.

내년엔 그거 사다 심어야지..

애호박 혹은 일반쥬키니보다 단단하고 단맛이 있는 듯~

노란색도 마음에 들고 맛도 마음에 들고.. 

 

색이 이쁘다고 해서 발효시켜보려고 길렀는데

이거 원... 일키로나 되려나...ㅋ

넘 촘촘히 심었나..??

퇴비도 듬뿍 주고 심었건만... 

 

바질페스토의 맛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찾고 찾아 얻은 씨앗으로 나온 바질..

근데 화장품 냄새가 난다...ㅠㅠ

근데, 업둥이 솔이가 이 허브를 좋아한다.

하루 두장씩.... 꼭꼭 드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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