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중에 갖고 싶은 애들이 넷이 있었습니다.
그중 두 놈을 들였지만 한놈은 거친 산골에서 가시고...
한놈은 남아 잘 번식중이신데,
올해 우연히 씨를 받아 파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초는 꽃도 그리 작은 애들도 아니면서 씨앗은 미세씨앗입니다.
먼저, 이런 고지대의 야생화종류들은 채종하자마자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제일 좋습니다.
전 약 일주일 정도 지나서 파종했습니다.
먼저 접시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충분히 물에 적신 뒤 씨앗을 뿌리고
키친타월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마다 충분히 물을 주면서 햇빛을 쬐게 했습니다.
프리뮬러는 반광발아성 씨앗으로 햇빛이 없으면 발아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3-4일후부터 싹이 이상한 실 같은게 나오면서 발아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햇반 그릇에 구멍을 뚫고 배양토를 넣은 후
뿌리를 내린 씨앗을 조심스럽게 물에 풀은 뒤 흙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2-3일이 지나자.. 이렇게 새순이 올라옵니다..
신기하네요...^^;;
희끗희끗 아직 뿌리도 보이고 새싹도 보입니다.
뿌리는 점차 흙속으로 파고 들 것이고 새싹도 크게 자랄거.........지요??
요즘엔 희끗한 뿌리는 보이지 않고 초록잎이 더 많아졌습니다..
낮에 햇빛이 좋으면 축축히 물을 주고 내놓고 밤엔 다시 들입니다..
바람에 쎈 날엔 꺼내놓지 않습니다..
이제 곧 장마라는데.. 장마철동안 옮겨심기 할 정도로 크게 본잎이 나왔음 좋겠습니다..
한번 트레이에 옮겨심어 좀 크게 키운 후에 가을쯤 꽃밭에 이식할까 합니다..
잘 될까요..
저녀석 한포기에 5,000원이라는 거금으로 들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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