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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지도자 과정 체험농장 견학 - 1

하제식초 2012. 4. 26. 15:02

누군가에게 휴식의 즐거움을 주기 보다는

스스로 노는게 더 좋은 제가 평소 관심있던 농촌관광지도자 과정을 수강중입니다.

대단한 과정이 아니라 그냥 기초적인 내용들만 배우는 초보자코스 비스므리한 수준입니다.

다음주면 강의가 끝나는데 이번주 체험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체험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코스를 직접 받아보고 장단점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일반인에게 강의하기보다는 교육중인 학생 위주라 그런지 좀 더 열성적으로 알려주기도 하고

체험농장 경영에 여러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드른 곳은 강원도 평창의 의야지바람마을 갔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군이 관광에 대해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지역마다 관광마을과 체험지를 개발, 투자, 운영하고 있으며

이 의야지 바람마을 역시 그런 곳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의야지바람마을은 마을공동운영이 아닌 각 체험별로 독립운영체를 갖고 있는 곳이며

수익의 일부를 마을로 되돌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관광객들을 만족시키는 시설 수준이 많이 미비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저는

이런 방법이 새로 시작하는 마을단위 관광농원에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왼쪽의 목조건물이 치츠제험장입니다.

오른쪽의 비닐하우스가 양목장.

뒤쪽 언덕으로 눈썰매장. 4륜오토바이 타기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안내판엔 인형만들기, 비누만들기, 양초공예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체험장이 한군데 있는지 다른 곳에 있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체험장별로 별도 운영제라고는 하지만 관람객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않도록

홍보나 둘러보기등은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치즈체험장.

 

치즈체험장 내부.

다른 체험장과 공동으로 쓰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좀 인테리어가 필요한듯..^^;;

 

만약 여기서 전체 테이블이 모두 차서 체험을 한다면....... 와우~~~

남대문시장이 따로 없을듯합니다..

요즘엔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외국관광객도 꽤 온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한국식도 아닌 서양식도 아닌 그냥 "가건물"로 보입니다.

 

치즈만들기 체험 시작입니다.

중탕한 우유에 레닛(우유단백질 응고제)를 넣고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레몬가루를 넣고 응고하면 틀에 붓고 수분을 빼줍니다.

집에서 만들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은 우유의 10%.  

 

틀 아래쪽에 식용꽃을 넣고 중간중간 해바라기씨를 넣고 압착을 해서 수분을 뺀터라

보자기를 뒤집으면 이렇게 이쁜 모양이 나옵니다. 

 

아무 양념이 없으므로 소금과 딸기쨈을 과자에 곁들여 이렇게 곧바로 시식을 합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처음 치즈체험을 하시는 분은 재밌겠지만

이왕이면 치즈의 여러가지 종류, 음식들도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바람언덕이고 양체험이 있으니 치즈와 양체험을 따로 하지 말고 같이 운영하면 훨신 알찬 내용이 될것 같구요.

요즘같이 미디어 시대에 웬만하면 슬라이드나 시청각교재를 이용하면

체험자들이 웅성웅성 떠들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겠죠..

 

치즈체험 후 만든 치즈를 먹는 것도 좋지만 다른 치즈를 이용한 제품도 한두개 곁들이면

1인당 50,000원짜리 체험이 훨씬 보람찰것 같습니다.

저 치즈 만들고 시식하는 것 치고는 체험비가 비싼 편이라...

어린 조카가 있는 저는... 별로 해주고 싶은 체험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평가론 별 다섯개 만점에 별 한개반.

 

체험장은 각 사업별로 시설은 잘 되어있는 지 모르겠지만

공공으로 쉬거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벤치도, 원두막 같이 쉴 곳도, 전체적으로 돌러볼 수 있는 안내판도 상당히 부실합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거나 한여름 뙤약볕에는 꼼짝없이 죄다 뒤집어 쓸 판입니다.

그런 의미로 전체적인 평가는 별다섯개에 별 하나.

 

양체험 할 수 있는 곳.

그냥 들어갔다가 관리자에게 혼줄. 

 

우두머리 양인듯..

들어갈때부터 나갈때까지 저렇게 노려보고 있었어요...-,-;;

 

 

 

점심도 먹고 체험도 하고..

두번째 체험지, (사)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지난 1986년 한국전통음식점 ‘동촌(東村)’을 시작으로 동촌식품과 한국전통조리학원을 설립 운영하다

2005년 11월 24일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정강원'으로 새단장해서 한식을 알리는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체험농장"식으로 새롭게 운영방식을 바꾸고 대형식당, 각종 한식체험, 숙박업도 겸하고 있다고 합니다.

 

길을 양쪽으로 시설이 있는데

아마 좀 작은 부지에 있는 곳이 원래 정강원이고

길건너 이렇게 새로 단장한 곳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곳 같습니다.

이쪽으로 대부분의 시설이 있습니다. 

 

낮은 담장을 따라 홍천군 기술센타 농촌관광지도자 코스 담당계장님과 지도사님이 담소를 나누시며 들어가십니다.

빗속에 말 안듣는 교육생들 끌고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텃밭을 조성하려고 한다는데 아직 미완성.

 

식당 뒤쪽의 가마솥.

원래 전통장을 하던 곳이며 지금도 장체험 코스가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보입니다. 

 

마당 가득 장독대.

왼쪽에 보이는 것이 식당건물.

중앙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전시관.

 

식당과 장독대 사이 옹기전시실..

 

 

비빔밥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체험관 설명.

 

항아리 설명..

장뿐만 아니라 각종 잡곡, 말린 나물도 저 안에서 보관중이라고 하시네요..

 

다음 전시장 안내..

전시장 내부가 어두워 전경은 못찍고 전시물만 군데군데..

전시관에 대해 더 궁금하면 전통음식전시관(바로가기)을 방문하시길..

몇가지 흥미로운 전시물을 보자면...

이것은 멍석짜는 도구..

흐트러놓지 말고 셋팅해놓았음 더 좋았을걸~

 

요것은 "학독"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믹서입니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손잡이 같은게 원래 따로 노는 건데

곡식이나 마늘, 생강이나 생고추, 말린 고추, 멸치 같은 것을 넣고 저 손잡이를 뒤집어 쥐고 문지르면 갈아집니다..

개인적으로 항아리와 더불어 주방살림의 원츄리스트 중의 하나.

 

쳇다리.

술이나 간장등 채반을 걸고 액체를 걸러내거나 멧돌이나 두부틀등을 올리고 거르는 도구.

엮은게 아니라 "Y"자로 생긴 나무를 잘라 다듬은거라 튼튼해보입니다.

 

소주고리.

 

용수,

간장이나 술등을 거를때 이용.

 

초항아리.

술을 저 항아리에 담고 입구를 한지나 볕집으로 막아두면 식초가 됩니다.

옆의 고리같은 부분으로 따라내 사용.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