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로 널어둔 무말랭이랑 시래기.
잘 마르면 먹고 망치면 버리는 심정으로 널어뒀는데 생각보다는 잘 마른다.
내년엔 좀 더 많이 하기로 결정.
일부러 고춧잎도 말려놨는데 조만간 꼬들꼬들한 고춧잎이 들어간 무말랭이무침을 먹을 수 있을거 같다..
건조기에 말려 허옇게 된 것들보담 맛나보인다..
건조식품은 물론 건조기에서 깨끗하게 수분을 날리는 말리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그저 수분만 없앤 것보담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말리는 것이 영양성분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매년 담을수록 매혹(!)적인 보르도무 동치미...ㅎㅎㅎ
매년 포도나 머루로 와인을 담았는데
이번에 와인효모나 첨가제를 이용해 담은 것과 맛 차이가 좀 있다..
그게.. 이런 것 때문이었을까..
청징제를 사용해서 나온 앙금들..
가을에 띄운 구절초누룩을 실험삼아 막걸리를 담아봤다..
물이 좀 많이 들어간것 같아 다른 누룩과 섞어 사용했는데
술향에서 진한 구절초 향이 난다...^^
술을 걸러 초를 앉힐려고 하는데 술직히 귀찮다...ㅎㅎㅎ
조만간 찹쌀을 사다 청주를 뽑아봐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 역시..... 귀찮다...
한바탕 일에 치이다 풀려나니 자분자분 일하기가 싫다....ㅠㅠ
그래서 그런지 냉장고 뒤지다 찾아낸 익은 김치로 찌게 끓이고,
쌓아둔 배추 한 포기 꺼내 쌈으로 저녁을 먹고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어 3시간을 정신없이 잤다...ㅠㅠ
아직 정리해야 할 일이 산더민데,,
어느덧 12월에 들어서고...
지금 밖엔 눈이 오고 있다.....
내일 아침은 설국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산골은 한겨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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