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장아찌

양파장아찌

하제식초 2012. 5. 2. 00:03

 지난 주말 양양, 강릉, 삼척을 다니며 작은 동네축제를 둘러봤어요.

나물철이라 각종 나물을 주제로 축제를 하고 있었거든요.

강원도라 그런지 시장이고 축제장이고 나물천지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가격은 좀 올랐지만 그래도 축제장이고 산지라 그런지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어요..

 

그러나. 그 와중에 양파 한망 사갖고 온 저는 뭐랍니까....-.-;;

하긴 울 동네도 서서히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몇년 방임주의로 키우던 오가피나무나 엄나무가 이쁘게 새순을 올리네요... 하하하~~

올해는 맛 좀 볼 수 있을거 같아 가격이 저렴함에도 눈에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얼마전 쌍둥이 조카네가 오리집에서 먹던 양파장아찌를 엄마한테 해달랐더니

울 올케, "고모가 그거 잘 만들거든, 고모한테 만들어달라고 해~"라고 시켰답니다...ㅋㅋ

그 담부터 "양파장아찌"가 어깨위에 턱~ 자리잡아 괴롭히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트렁크에 양파 자루만.......

 

앙파를 크기별로 나눴습니다..

 

젤 작은건 장아찌용,

중간크기는 먹고,

크고 못생긴 애들은 양파발효효소액을 만듭니다..

이 양퍄발효효소액은 양념용입니다.

고기, 생선요리할때 넣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 아직 먹어본 적이 없어서....ㅎㅎ

 

 

 

우선 제일 작은 양파를 손질해 씻어 물기를 빼고 간장물을 끓입니다.

전.. 간장, 물, 설탕, 식초의 비율을 1.5 : 1 : 0.5 : 0.5로 합니다.

양파는 수분이 많은 채소라 익고 나면 수분이 많이 빠져나옵니다.

때문에 간장과 물을 동량으로 넣으면 나중에 싱거워집니다.

설탕과 식초는 양파가 갖고 있는 단맛이나 새콤한 맛이 있어서

많이 넣으면 좀 달아집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이니 각자 맞추세요..

 

장아찌의 간장물 비율도 뭘로 장아찌를 담냐에 따라 조금씩 비율이 달라져요.

또, 재료의 향과 맛, 질감등에 따라 선손질도 조금씩 달라지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취가 우선합니다..^^;;

내,, 먹고 싶은대로~~~~~

 

간장물을 올려놓고 끓기를 기다리며 양파를 잘라 통에 담습니다.

 

 

간장물이 끓으면 한소끔 열이 나가면 썰어놓은 양파에 붓습니다.

끓는 물에 부으면 양파가 살짝 익어서 아삭한 맛이 더해집니다.

끓는 상태로 붓는 경우도 있고 식은 간장물을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재료에 따라 다릅니다..

물이 많은 채소류는 이렇게 끓는 상태로 붓는게 아삭한 맛을 살려서 좋습니다..

 

 

하루정도 지나 흔들어 위아래를 섞어줍니다..

무거운 걸로 눌러놓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2-3일간은 일종의 절이는 과정이므로 무거운 것으로 누르지 않아도 자주 섞어 주시면 됩니다..

2-3일이 지나면 간장물을 따라내 끓인 후 식혀 부으면 그땐 다 가라앉아요..

 

그후, 냉장고나 서늘한 실내서 약 3-4일 정도 숙성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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