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주(이양주, 석탄주 기법으로..)
오랜만에 술을 담습니다.
추석 앞두고 "제주 만들기" 수업 준비로 밑술을 담습니다.
이양주로 기본적인 술을 담는데 석탄주 기법으로 죽을 밑술로 합니다..
짧은 시간에 맛있는 술이 나오죠..
밑술 : 멥쌀가루 300그램, 누룩 150그램, 물 1.5리터
분량의 멥쌀을 잘 씻어 불려서 물기를 빼 갈아줍니다..
원래 방앗간에서 빻아야 하는데... 300그램 갖고 가면 욕먹죠...ㅎㅎ
집에서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잘 갈아지긴 하는데 물을 잘 빼야 합니다.
안그럼 생쌀떡이 되지요~
체에 몇번 걸러 덩어리가 없는지 골라내고 냄비에 담은 후에
분량의 물을 팔팔 끓입니다..
물이 김이 나기 시작하면 중간에 500ml의 물을 덜어냅니다.. 나머진 팔팔 끓이구요..
덜어낸 물을 가루에 찔끔찔끔 부어가면서 잘 섞어줍니다.
잘 저어주면 덩어리지지 않고 반죽이 됩니다..
남은 물이 끓으면 이걸 붓고 잘 풀어준 후 끓여줍니다..
금새 끓어오릅니다..
거품이 생기면 불을 줄여서 중불에서 10분정도 잘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죽이 잘 퍼졌으면 불에서 내리고 식혀줍니다..
죽이 미지근하게 식으면 분량의 누룩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골고루 섞어.. 섞어....
다 섞이면 용기에 넣고 발효 시작..
잘 호화된 곡물에 누룩을 넣고 섞었으니 술이 빠르게 됩니다..
보통 하루 정도 지나 덧술을 해줍니다..
덧술양은 찹쌀 1.2킬로 입니다..
그럼 전체 곡물량은 1.5킬로, 물양도 1.5리터입니다..
술은 약 20일 정도 발효하고 알콜도수는 거의 16%에 이릅니다..
청주가 앉으면 걸러 제주로 쓰고,
가수를 해서 탁주로 먹고, 남은 앙금은 다시 가수를 하고.. 초를 앉힐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