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
알러지.
하제식초
2012. 8. 17. 22:33
알러지비염 환자들에겐 한여름은 반갑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 습하고 더운 기후는 나같이 기온이나 습도에 민감한 비염이나 천식환자들에겐 천국이지만 덕분에 에어콘이나 선풍기는 자제를 해야 해서 괴롭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 여름이 다 가고 (적어도 산골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돌면서 스멀스멀 알러지비염이 고개를 든다. 벌써 한번 병원을 순례했고 의사들은 의례적으로 비염? 알레르기?라고 묻고 들여다보고 처방전을 써준다. 그것도 약 먹는 몇일이나 좀 낫고 약기운이 떨어지자 엄청나게 시작된 콧물, 재채기, 눈물....ㅠㅠ
몇일전 속초 나간 김에 커피벨트에 들러 원두커피를 사고 진열된 더치도 한병 들고왔다. 보르미올리병에 담긴거라 가격도 그리 비산 것도 아니고 커피벨트 제작이니 기대 만땅이었는데..... 그날로 비가 오면서 날이 선선해 져서 시원하게 얼음동동 더치는 물건너 갔다.
알러지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찬음식은 빠이빠이~고... 아직 반통이나 남은 더치는 우짤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