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제식초 2012. 4. 23. 01:10

 

술병으로 쓸 공병을 장만했지요.

약 350미리 정도 들어가는데 술병으론 딱~이죠..

 

술이 약간 뿌옇지만

서늘한 곳에서 갑자기 따듯하고 습기찬 곳으로 나오니 습기가 맺혀서...

 

이렇게 띠를 둘러 뭔 술인지 표식을 합니다..

물론 이양주로 담궈 처음 떠낸 청주입니다.

그 술에서 제일 맛과 향이 좋은 것입니다.

맛과 향은 모르겠지만 제 생에 처음 떠낸 청주라 기념으로 남깁니다..

 

 

욘석은 황매실주입니다.

황매향이 너무 좋아 술을 부어 담금주를 담아놨습니다.

100일지나 거르고 놔뒀는데 푸른 매실로 담은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뚜껑에 이렇게 비닐캡이 씌워져있습니다..

공병 판매처에서 이 캡도 판매합니다.

뚜껑에 타이트하게 씌운 뒤에 드라이기로 열을 쬐면 저렇게 쪼그라들어 밀봉을 해주는데

솜씨가 꽝~ 이라서...

뒷쪽 병의 뚜껑이 더 깔끔하죠.

 

엉망된 매실주 뚜껑....ㅋㅋ

 

오늘도 두번째 오미자막걸리의 밑술을 담았습니다.

술은 정성이라던 선생님의 말씀을 피부로 실감한 날입니다.

설렁설렁 하다가 백설기가 살짝 덜 익었습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익히긴 익혀서 풀어 입항을 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입항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아 보입니다..

 

것도 일이라고 전신이 노곤하네요..

개설해놓은 페이스북이랑 트위터 꾸미랴

농진청 사이버강의 들으랴

전통장류제조사 시험 준비하랴

쌈채소들 파종하랴..

솔이 집 준비하랴..

신경 쓸 곳이 한두곳이 아니네요..

 

그나마.. 밤이 되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맘이 쬐금 편해집니다...ㅋㅋ

숨은그림 찾기 한판 하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