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전통주

팽화미로 막걸리 담기

하제식초 2015. 5. 20. 19:54

막걸리를 만드는데 꼭 고두밥을 찌고.. 누룩을 띄우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양조장에선 팽화미와 입국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듭니다.

이유는 안전하게 술을 만들고 늘 일정한 품질의 술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팽화미를 이용해 개량누룩과 정제효소를 써서 술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개량누룩과 정제효소는 전통누룩보다 강력한 당화력을 지니고 있고,

정제효소는 생쌀도 당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서 훨씬 술을 만들기 쉽습니다..


분량의 것을 모두 모아서.... 통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

처음엔 좀 뻑뻑하지만 당화가 진행되면 부드러워지므로 

대충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은 후에 하룻밤 지난 후에 다시 저어주면 골고루 잘 섞입니다..


이것은 옥수수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고두밥과 옥수수, 전통누룩을 이용해 술을 담을때와 거의 비슷하 제형이 나오도록

비율을 맞추긴 했지만 아직 술이 된 것이 아니라 레시피는 잠시 보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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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경과...

수율이 150%라 고두밥에 옥수수 쪄서 전통누룩을 섞으면 하룻밤만에 당화는 어렵죠..


이건 팽화미에 정제효소를 넣은거라 당화력이 강해서 당연 하룻밤만에.. 



이렇게 곱게 풀어져서... 저어주니 아랫사진처럼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알콜발효를 시작하면 될것 같습니다..



요것은 개량누룩을 넣은건데 당화력이 좀 약합니다..

표면도 위엣 것과 다르죠..


저어주니 이 정도의 점질입니다..

위엣 것보다 부드러움이 떨어집니다...


맛을 보니 위엣것은 잡맛 없이 깨끗하게 달고 아주 미세한 알콜맛이 납니다.

대신 새콤한 맛이 아랫것에 비해 적어요.

전혀.. 못느끼겠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래도 생가루 맛은 전혀 안납니다..


아랫 것은 단맛이 덜하고 약간 씁쓸한 맛이 남아있지만 대신 새콤한 맛이 좀 있습니다.

알콜맛은 전혀....

아울러 생가루맛도 전혀 없습니다... 


결론은.. 두가지를 섞고, 산을 좀 더 첨가하면 충분히 적절한 술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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