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전통주

이화주 만들기

하제식초 2014. 5. 8. 17:19

 

이화주는 이화곡을 이용한 술인데

평균 수율이 50%정도로 당도가 무척 높고 거르지 않기 때문에 걸죽한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요구르트정도의 질감을 갖고 있다는데 전 워낙 술을 못해서...ㅎㅎ

 

실습에 만들어 본 것으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생각나 한번 도전해봅니다..

우선, 수율은 약 60%지만 물의 당도가 높아서 술이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방식으로 2통을 담을 것입니다..

 

재료는 각각 쌀 500그램,

1번 물은 15브릭스 300ml,

2번 물은 5브릭스 300ml.

이화곡은 각각 100그램.

 

이화곡은 직접 만들고 싶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판매하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보통 이화곡의 당화력은 300sp지만, 이곳의 이화곡은 200sp라고 합니다..

해서 사용량이 쌀 1키로에 200그램입니다..

 

 

쌀은 하룻밤 불리고 잘 빻아 체에 2-3번 내립니다.

 

분량의 끓인 물을 넣어 익반죽을 하고 구멍떡을 만듭니다.

마치 송편반죽하듯 하면 되는데 너무 오래 치대면 수분이 날라가기 때문에

적당히 치대고 오리알만하게 떼어 편편하게 만들고 가운데 구멍을 만듭니다.

이건 골고루 익도록 하기 위한 형태입니다.. 

 

구멍떡을 만들면서 떡을 익힐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준비된 구멍떡을 넣고 익힙니다.

구멍떡이 물위로 떠오르고, 끓어올라도 계속 둥둥 떠다닐때까지 익힙니다..

 

다 익으면 꺼내서 빨리 찧어 으깨줍니다..

식으면 치대기 힘들어집니다.

뜨거울때 나무방망이를 이용해 찧어주세요..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구멍떡을 삶은 물을 조금 넣어줍니다만.. 아주 소량만 쓰세요..

반죽이 뜨거우니 조심해서 치대면서 온도를 50-60도 정도로 식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이화곡을 넣어줍니다.

너무 뜨거울때 넣으면 이화곡이 모두 죽으니까 적당히 식을때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도 많이 뜨거운 상태입니다.

근데 식어서 넣으면 반죽과 잘 섞이지 않습니다..

반죽 역시 치대지질 않으니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이화곡이 다 섞였으면 통에 넣으세요..

반죽이 대부분 사진처럼 덩어리가 지거나 질척까지는 아니지만 무척 된 반죽입니다..

수분이 많으면 알콜도수가 높게 나오고 당도가 떨어집니다..

보통 쌀분량의 50%가 정량이고 70%까지는 넣긴 해도 그 이상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발효는 25도이상의 온도에서 3주 정도 된다고 하는데

지금 저 술은 당도가 높은 편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반죽도 평균 수율보다 높은 상태인데 어찌나 치덕이던지..

통 속에서 서 있는 상태예요...ㅎㅎㅎ

 

 

 

하루가 지나면 당화가 시작되어

빵반죽 같던 술이 이렇게 걸죽하게 죽이 됩니다.

잘 저어서 공기도 빼주고 편편히 펴줍니다..

 

 

 

잘 치대서 요렇게 편편히 해주구요...

 

 

다음날 저어주고 난 후에는 뚜껑을 열지 않습니다.

살짝 뚜껑을 열어두면 피식피식 가스가 빠지면서

내부엔 이렇게 술이 되어가면서 부풀어오릅니다..

 

생김새가 요상하죠..

죽같은 반죽 사이에 가스로 인한 공간이 생깁니다..

 

외모는 이렇게 못생겨 보이지만...

아주 천천히 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술담고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지난번보다 훨씬 많이 풀어졌죠.

군데군데 덩어리 진 것이 보이네요..

제가 팔힘이 약해서 더 잘 치대야 하는데....-.-;;;

 

수저로 뜨면 이렇게 요구르트처럼 떠집니다..

먹기 전에 믹서기로 곱게 갈면 더 고운 술이 되죠.

원래는 치댈때 더 곱게 치대야 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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